(사진출처: 중앙일보)
년 3월 31일, 한때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장제원 전 의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데요, 심리적 압박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수사 받던 성폭행 혐의 사건의 전말부터 그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의 근황과 과거 논란들까지 알아보겠습니다.
피해자 기자회견 하루 전날 사망한 채 발견된 장제원, 피해자측의 증거에 도피성 자살?
올 1월 17일, 장제원 의원은 부친이 설립한 부산디지털대학교에서 부총장을 하던 때인 2015년 당시 비서였던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에 총선 출마용 프로필 사진 촬영 후 A씨를 포함한 촬영팀과 뒤풀이 자리를 가졌습니다. A씨에 따르면 2차 후 장 전 의원과 다른 일행 1명과 호텔 와인 바에 갔으나 이후 기억을 잃었다고 합니다. 다음날 호텔 방에서 눈을 뜬 A씨는 옷이 벗겨진 상황 등을 종합했을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판단했고,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옷을 입고 호텔 방 안을 촬영했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장 전 의원은 호텔에 간 사실 자체가 없으며 외박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영상 속에는 장 전 의원이 A씨에게 심부름을 시키거나 다시 추행을 시도하는 상황까지 모두 담겨있습니다. 가까스로 호텔을 나온 A씨는 곧바로 해바라기 센터에 가서 응급 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A씨의 신체 부위와 속옷 등에서 남성 유전자형이 검출되었다는 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직접 촬영한 영상부터 국과수 감정서, 상담일지 등 증거를 모았으나 장 전 의원이 가진 권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곧바로 신고하지 못하고 수년 동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9년만에 용기를 낸 A씨가 수사기관에 증거들을 제출하며 장 전 의원을 고소했을 때에는 가해자의 사과와 함께 죄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바람에 해당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었습니다. 이에 A씨는 가해자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많은 국민들도 비겁한 죽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실제로 장제원은 유서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만 썼을 뿐 성폭행 혐의나 피해자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습니다.
아버지 살아생전 말썽만 피우던 아들 노엘(장용준), 아버지 죽음 이후 철들었나?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래퍼 활동을 하고 있는 장제원 전 의원의 아들 장용준은 장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상주로서 조문객들을 맞이했습니다. 발인까지 마친 후, 장용준은 개인 SNS에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 서 계실 때마다 아버지께 걸림돌로만 느껴졌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혹은 다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아들이 결국 성공해서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탓인지 마음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고 말하면서도 “인자한 미소를 짓고 계신 영정 속 모습과 제 기억과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디 편히 쉬셔라. 정말 감사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고 아버지를 보내드린 심경을 밝혔습니다.
아버지 장제원 전 의원의 사망 이후 소식이 뜸했던 그는 지난 5월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No.1 : El Arte’를 개최하며 팬들을 만났습니다. 노엘은 팬들로 꽉 찬 공연장 사진과 함께 ‘잘 살자’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노엘의 숱한 논란들과 자식 일 앞에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 장제원
2017년, 미성년자 신분으로 음주, 흡연에 성매매 시도까지
장용준은 Mnet ‘고등래퍼’ 지역 예선에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어 주목을 받았으나 하루만에 과거 SNS에서에서 성매매를 시도한 의혹과 미성년자 신분으로 음주 및 흡연을 한 의혹이 불거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노엘은 손편지 사과문을 게재한 후 방송에서 하차했고, 장제원 전 의원은 당시 맡고 있었던 바른정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2019년, 운전자 바꿔치기로 음주운전 무마하려고 한 노엘
노엘은 2019년 9월,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고,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수치 0.13%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만취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노엘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사고 처리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아버지를 언급하며 합의를 종용하는 등 사건을 무마하려고 하여 더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결국 노엘은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21년, 무면허 운전면허 & 음주운전 & 경찰관 폭행까지 쓰리 콤보 완성
노엘은 2021년 9월,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 요구를 했으나 노엘은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 받았습니다. 결국 노엘은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입건되었습니다. 장제원 전 의원은 책임을 통감하고 당시 역임하고 있었던 윤석열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를 했으나, 여론은 고작 캠프 내 직책 사퇴로 무마하려는 것 아니냐며 적어도 국회의원직은 사퇴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이 자살하게 된 경위부터 그의 아들 노엘의 근황과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 저질렀던 각종 논란과 사건사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과연 노엘이 아버지의 죽임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