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 뺑소니부터 실형까지 – 스타의 추락과 그 후

김호중, 음주 뺑소니부터 실형까지 - 스타의 추락과 그 후

(사진출처: ZUM 뉴스)

2024년 5월, 트로트 스타 김호중 씨가 서울 강남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사고 후 매니저를 운전자로 내세우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결국 그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고의 전말부터 법적 처벌, 그리고 그의 과거 논란까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목차

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건

인사이트

2024년 5월 9일 밤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김호중이 운전하던 벤틀리 벤테이가 SUV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기아 니로 택시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쿵’ 소리와 함께 김호중 차량의 앞바퀴가 들릴 정도로 충격이 큰 사고였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김호중은 잠시 차량을 멈추는 듯했지만 곧바로 사고 현장을 이탈했습니다. 택시 운전기사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골목에서 김호중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이후 매니저들이 사건 수습에 나섰습니다.

사고 발생 약 2시간 후, 매니저 한 명이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은 채 경찰서에 자수했습니다. 또 다른 매니저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해 증거를 훼손했습니다.

김호중 본인은 이후, 또 다른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경기도 구리의 한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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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뺑소니 후 운전자 바꿔치기

SBS뉴스

김호중이 낸 뺑소니 사고 직후, 매니저가 자수하며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실제 운전자가 누구인지 추궁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수차례 연락과 방문 끝에 김호중이 출석하게 했습니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뒤인 5월 1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운전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결국 본인이 운전했음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KBS는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요청한 통화 녹취파일이 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사고 당일 김호중은 스크린 골프장을 들렀다가 음식점을 거쳐, 이후 대리기사를 불러 유흥주점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음주는 유흥주점 방문 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는 5월 16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김호중은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사고 후 공황장애로 판단이 흐려져 현장을 떠난 것이다.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하지만 곧 이어 채널A는 김호중이 유흥주점에서 나온 뒤 대리기사와 함께 고급 승용차를 타고 자택에 도착했다가, 약 1시간 뒤 자신의 SUV를 몰고 다시 외출했다는 정황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또한, 사고 직후 집이 아닌 경기도 구리시의 호텔로 이동한 점은 경찰의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실제로 음주 측정은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난 뒤에 이루어져, 혈중알코올농도에 대한 명확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호중은 이후 언론을 통해,

“공연을 앞두고 있어 스트레스를 풀 겸 소주 10잔(약 1병 반)을 마셨고, 휴대폰을 차량 블루투스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해명했습니다.

유흥주점 종사자들은 “김호중이 약 3시간 동안, 3~4명이 마실 정도의 소주를 마셨다”고 진술했으며, CCTV에는 비틀거리며 차량에 탑승하는 김호중의 모습도 찍혔습니다.

결국, 5월 24일 김호중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었고, 그는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되었습니다.

김호중 음주 뺑소니 실형 2년 6개월 확정

뉴시스

김호중은 4월 24일 진행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한(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1심과 2심 법원에서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호중의 음주운전 뻉소니 사고를 은폐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은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징역 2년, 본부장은 징역 1년 6개월,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습니다.

김호중 재산

TV리포트

김호중은 ‘미스터 트롯’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행사로 받는 비용이 최소 3500만원이라고 알려졌습니다. 10편의 광고를 찍었는데 광고 수입만 2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국투어 콘서트 수익으로 120억원 정도를 벌었습니다. 음원 수익금 1억원을 기부한적도 있습니다. 인천송도 현대도시에 복합형 주택을 약 2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김호중 과거 조폭 활동, 학폭 의혹

한겨레

김호중의 학폭 논란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고등학교 선후배 등이 인터뷰를 통해 밝히면서 알려졌습니다.

김호중이 경북예고 2학년 재학중이던 시절에 1년 후배였다는 A씨는 ‘인사를 안한다는 이유로 30분동안 무차별 폭행을 가했으며, 평소에도 스스로 깡패라고 하고 으스거렸다. 친구들 중에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다고 담배를 사오라는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

경북예고 재학 당시 김호중과 친한 친구사이였던 B씨는 ‘예체능 특성상 선후배간 서열이 엄격하고, 학년 전체를 집합시켜 폭행하는 일들이 잦았다. 우리는 괴롭힘을 당했지만 후배들에게는 대물림 해주고 싶지 않아서 잘해줬었는데, 김호중 혼자만 후배들을 괴롭혔다. 조폭생활은 한적이 없고, 스스로 싸움을 잘하느니, 친한 조폭이 있다는 등의 거짓말을 많이 했었다. 당시 학폭과 학교생활 불성실로 벌점과 징계로 전학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김호중의 인생 이야기는 영화 파바로티로 제작된 바 있는데요. 극중 이제훈 배우가 맡았던 인물이 김호중이며, 조폭으로 등장합니다.

이데일리

김호중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과거 조폭시절을 언급했었습니다.

2015년 5월 4일 방영된 KBS1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 – 그대가 꽃’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호중은 ‘만만치 않던 레슨비에 좌절해서 방황했었고, 조폭 생활을 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중학교때 이종격투기 선수로 전국대회 우승까지 했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 조폭 조직에 스카우트 되어 활동했으며, 그때 가게와 동생들 관리, 낚시터 공동 운영과 같은 일들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데일리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호중이 과거 용영업체 직원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한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김호중은 당시 소속사의 건물주와 건물 점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었고, 건물주가 부른 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했습니다. 영상속에는 김호중이 쇠파이프를 들고 휘두르면서 ‘너는 돈도업고, XXX야. 돈 있으면 쳐봐라. 따라와라’ 라고 말했습니다. 용역업체 직원의 비명 소리와 김호중이 ‘아프지 경찰에 신고해라’라며 용역업체 직원을 폭행한 듯한 음성도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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