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지드레곤·류준열 논란부터 드레스·문신까지 정리

한소희, 지드레곤·류준열 논란부터 드레스·문신까지 정리

한소희라는 이름은 몰라도 그녀의 인형 같은 외모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수많은 광고를 찍고 논란으로 하차하기도 하고, 또 다시 기사에 도배되기도 하는 그야말로 핫한 연예인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개월 사이 한소희는 다시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두 명의 남자 이름이 있는데 바로 지드레곤과 류준열이다. 그녀를 둘러싼 연애설과 과거 이슈는 단순한 ‘사생활 논란’을 넘어, 그간 한소희가 보여주었던 정체성과 대중 인식의 충돌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목차

지드레곤과의 열애설로 불붙은 ‘한소희’

열애설이 불러온 기대와 해프닝

2023년 말, 한소희와 지드레곤과의 열애설이 처음 불거졌을 때, 반응은 호기심 반, 환호 반이었다. 한소희와 지드레곤 모두 자유롭고 예술적인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었기 때문에 더욱 신선한 조합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열애설 이후 본인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은 없었고 결국  단기간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소희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얼굴 예쁜’ 연예인이었다. 2020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을 맡으며 본격적인 주목을 받은 한소희는 도발적이면서도 내면이 복잡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소화한 그녀는 ‘연기력’과 ‘존재감’을 모두 인정받았으며 이후 <마이 네임>, <네 멋대로 해라> 등에서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독보적인 배우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소희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주목받는 것은 그녀의 가정사였다. 한소희는 유년기부터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종종 인터뷰나 SNS를 통해 “내 인생에서 제일 감사한 사람은 할머니”라고 말하곤 했다. 단순히 키워준 보호자가 아니라, 그녀에게 세상을 버티게 해준 존재라는 표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유년 시절에는 어머니의 존재가 부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안정적인 연예 활동을 이어가던 한소희는 또 한 차례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2020년과 2022년, 그녀의 어머니가 과거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것이다. 어머니는 한소희의 이름을 팔아 돈을 빌렸기 때문에  논란은 곧 그녀에게로 향했다. 이때 한소희는 빠르게 입장을 밝히며 자신의 불우한 가정사를 고백했다.
“어머니와는 오랜 시간 연락을 하지 않았고 채무 사실을 몰랐으며, 법적 책임도 없다. 그럼에도 피해자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어머니의 빚을 대신 갚지 않겠다는 단호함을 최대한 정중히 보였다..

류준열과의 열애설과 대중의 반응

혜리와 삼각관계? 불편한 타이밍에 발표된 열애설

2024년 초, 한소희는 또 다시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류준열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타이밍 때문이었다. 배우 혜리와의 공개 연애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한소희와의 여행 사진이 공개되면서 대중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두 배우를 바라보았다. “전 여친과의 이별이 마무리되기 전 새 연애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확산되었고 이때 기름을 부은 것이 혜리 또한 의미심장한 SNS 글이었다. 마치 억울함을 토로하는 듯한 혜리의 글에 대중들은 한소희가 류준열과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었냐는 의심을 하게 만들었고 결국 ‘이별과 새연애 사이의 타이밍’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한소희가 큰 질타를 받게 되었다. 

한소희의 장문의 해명, 그리고 삭제

이에 대해 한소희는 자신의 입장을 장문의 글로 설명했다. 그녀는 “누구의 전 연인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사람으로 존중받고 싶다”고 말하며 이 관계가 부도덕하거나 겹친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글은 곧 삭제되었고, 대중들은 다시 날선 시선으로 한소희를 바라보았다. 이 과정에서 소환된 것이 그녀의 문신과 과거 사진이었다.

다시 소환된 ‘문신’과 ‘과거 사진’

한소희는 문신, 피어싱, 흡연 사진까지 대중들의 주목과 질타를 받은 사진들로 인해 한 차례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다. 여자 연예인에게 유독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분위기 때문에 그녀의 과거는 ‘실수’가 아닌 ‘정체성’ 자체로 공격받았다. 한때 문신에 대한 질타와 공격을 들은 한소희는 이렇게 말했다. “그때의 나도 나였다. 숨기고 싶은 것도, 지우고 싶은 것도 아니다.” 대중들은 한소희의 외모가 가진 소녀스럽고 아름다운 이미지가 망가지는 것을 싫어한다. 공주에게 문신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자유분방하고 솔직한 한소희의 선택을 ‘개성’으로 받아들여주지만 또 어떤 이들은 ‘부주의함’, ‘경망스러움’ 으로 인식하고 그녀의 인성 자체를 평가하고 있다. 

한소희, 데뷔에서 현재까지

한소희는 1994년 11월, 대구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이소희. 예고를 졸업한 후 상경하여, 화장품 브랜드 광고 모델로 처음 얼굴을 알렸다. 데뷔 전부터 이미 독특한 분위기와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그녀는 2017년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배우로 첫 발을 내디뎠다.

한때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한소희가 프랑스의 유명 미술학교에 합격했지만 비자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가지 못했다 ”는 기사로 인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프랑스 대학에서 사전에 비자 조건 확인 없이 합격 통보가 이뤄질 리 없다며 입학 허가서 없이 어떻게 합격 처리가 된 것인지 직접적인 증빙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해당 이슈에 대해 일절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이 ‘프랑스 입학설’은 단순한 루머로 떠돌았다. 아직도 일부 팬들은 악의적으로 학력을 위조하려 했다고 저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소희는 대응하지 않고 조용한 개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소희, 앞으로의 행보가 더 궁금한 배우

데뷔 이후 한소희는 줄곧 팬들에게 이슈가 되고 화재의 중심에 서야 했다. 비록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이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소희는 한 사람으로 자신만의 속도를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모습을 어떤 이들은 오만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당당함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 우리가 한소희를 이야기하며 여러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는 ‘연예인은 이래야 한다.’라는 고정관념 때문은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연예인을 ‘이상화된 이미지’로만 소비하고 싶어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예쁜 인형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인간 한소희로

한소희는 대중들이 가진 편견과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동시에, 새로운 여성 연예인의 전형을 만들어가고 있다. 때문에 그녀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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